수고많으십니다..
광주시민으로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대하여 제안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복지나 근무여건과도 무관하다고 할수없어서 이쪽에 글을 남깁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광주 신도심의 중심에 넓게 자리해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비롯하여 광주에서 그 역할은 막대하다 하겠습니다.

제가 거창하게 뭘 말씀드릴려는건 아니지만 직원복지, 도시미관, 나아가 기아차의 회사이미지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고속도로, 터미널, 순환도로 등이 인접해있어서 광주를 오가는 광주시민은 물론이고 타지역 많은 사람들이 기아차 광주공장을 직ㆍ간접으로 지나치게 됩니다.
도심에 위치한 공장을 보고 느낀점은 물론 제각각이겠지요..
공장앞 넓직하게 놓인 도로를 보고 시원하다고 느낄수도 있을테고..
왜 도시 한복판에 공장이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느낄수도 있겠지요..

드릴말씀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아차공장의 건물외관이 도시미관에 썩 좋지않다는 겁니다.
퍼런색으로 일괄적으로 칠해진 지붕이 특히 그렇지요..
70-80년대 제조공장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지요..
도시외곽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광주의 길목에 위치한 공장이라면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아자동차의 모토가 디자인 아닙니까?
기아차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건물 외관 변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될것입니다..
디자인을 외치는 기아차의 핵심건물이 70-80년대 공돌이, 공순이가 떠오르는 퍼런색 지붕을 그동안 유지해온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요즘 건물들이 얼마나 디자인에 신경쓰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는 데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이 지역 시민들이 기아차에 대하여 느끼는 점 중 하나가, 툭하면 돈더주라고 데모한다는 인상이 적지않습니다.
퍼런지붕을 들락거리는 기계화된 인간의 대명사인 공돌이(?)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건물외관에 대한 점검은 시급히 이루어져야 될것입니다.
공장건물을 뜯어고치는건 쉽지않겠지요..
다만 건물지붕을 비롯한 외부도색이라도 정말 디자인 기아에 걸맞게 아름답게 바꿔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은 인터넷 및 스마트폰으로 지도검색하면 실제 위성사진이 나와버립니다..
그 넓은 지붕을 멋있는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꾸미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제발 을씨년스러운 딱딱한 퍼런지붕좀 걷어내버리면 좋겠습니다.
기아차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자긍심 고양에도 기여할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과도 이어질것으로 기대합니다.
작은변화가 때로는 커다란 혁신으로 돌아올때가 많습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관계자, 노조 및 임직원들께서는 부디 간과하지 마시고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바랍니다.
특히 직원복지를 대변하는 이곳 노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