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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노동자 준비4호>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계급투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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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투(준)현대차아산공장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ngt.jinbo.net 작성일2010-11-19 11:49 조회3,6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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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계급투쟁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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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전면전의 시작
15일 현대차 시트1부 동성기업 조합원들은 시트1부 점거농성을 시작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솟구쳐 오르고 있다. 점거농성은 곧 울산 공장 전면파업과 1공장 점거투쟁으로 이어졌다. 아산과 전주공장에서도 전면,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사측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무자비한 탄압
관리자와 용역깡패 300명을 동원하여 시트 동성기업 조합원 30여명을 무참히 짓밟았다. 최루액을 쏘고 소방호스로 물도 뿌렸다. 앞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자들은 볼트와 자재를 던지고 특히 쇠덩어리인 용접 프레임을 모서리 쪽을 향하게 해서 던졌다. 짐승같은 폭력은 17일 3공장에서도 반복됐다. 용역깡패들은 퇴근하는 조합원을 뒤쫓아가 공격했다. 이들에게 법 따위란 존재하지 않았다.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짓밟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의 빠른 대응
15일 오전 돌로 동성기업 노동자 29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경찰에게 연행되었다. 17일에는 20명의 조합원들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현대차 공장에 경찰 병력이 들어와 각 문을 틀어막았다. 양봉수 열사 투쟁이후 현대차 공장 안에 경찰이 발을 디딘 것은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울산중부서는 ‘현대차 시트사업부 동성기업 폐업관련 경비대책’이란 문건까지 작성해 중노위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인데도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장기화 대비해 사소한 불법행위라도 초기에 단호히 법집행, 집단 불법행위 확산 차단’이라고 명시했다.
검찰 역시 한통속이다. 현대차 자본의 고소고발에 호응해 검찰은 비정규직 파업이 불법파업이라 규정내리고 엄정대처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자본과 정권은 계급투쟁을 하고 있다!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숨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고, 경찰은 현대차 자본과 노골적으로 협력하며 ‘초장부터 위력을 과시’할 것을 계획했다. 자본과 정권은 합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깨는데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투쟁이 단지 2500여명의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10,000명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투쟁이 37만 제조업 비정규직 노동자와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점을 적들이 날카롭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노동자들의 역동성!
현대차 노동자들은 활기가 넘쳤다. 몸은 비록 매우 피곤했지만, 자신들이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전면파업의 포문을 열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났다. 평범한 조합원들이 “한국에 비정규직 넘쳐난다. 우리 투쟁은 비정규직 없애는 투쟁이다. 우리를 시작으로 비정규직이 없어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이제 갓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들의 보여주는 활기와 역동성, 전투적인 힘은 이후 벌어질 미조직 노동자들의 강력한 힘과 파괴력을 보여주는 창이다. 생각해보라! 현대차 비정규직과 같은 투쟁이 전국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을! 자본과 정권은 이것이 두려운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은 전체 노동자의 투쟁이다
자본가들과 정권은 자신들이 낳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고 혈안이다. 파견법을 개악해 제조업에도 파견을 허용하려 하고 있고,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해 자본가들이 언제 어느 때든 노동자들의 목을 자를 수 있게 하려 하고 있다. 현대차는 물론이고 기아차, GM대우차,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제조업 자본가들은 불법파견 판정을 비켜가려고 지금 불법파견의 근거를 맹렬히 지우고 있다. 만약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투쟁이 패배하면 자본가들은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잘라내고, 1년, 6개월, 3개월짜리 한시하청으로 공장을 가득 채우려 할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의 패배는 전체 노동자의 패배가 되는 것이다.

우리도 계급투쟁을 조직해야한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투쟁은 ‘현대차 1만 사내하청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일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파견법 개악, 정리해고 요건 완화 등)에 선봉에서 맞서는 투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투쟁을 사수하고, 이 투쟁에서 승리해야 제조업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투쟁이 확산될 수 있고,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공격도 저지할 수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의 승리는 전체 노동자의 승리가 되는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우리 모두 그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


2면>>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사수하고, 더욱 확대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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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장이 짓밟히고 있다!
아산공장 비정규직 250여명은 울산투쟁을 사수하고 확대하기 위해 전면전을 앞당겨 17일, 전면파업 선언과 함께 의장부 6-7반 라인 점거에 들어갔다. 작업복을 입은 경비대들과 원청관리자들 400여명은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핵심 간부들을 납치하여 공장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지회장, 부지회장, 회계감사 등 많은 간부, 조합원들이 척추뼈 골절, 갈비뼈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누가 우리의 현장이 이렇게 짓밟히도록 허락했는가!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은 아무도 이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연대하는 것으로써 증명해야 한다. 관리자들과 용역깡패, 경비대들이 감히 현장을 짓밟지 못하도록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에 나서야 한다.
아산공장에서도 시급하게 원하청 공동투쟁을 확대하자. 더러운 자들이 감히 현장을 짓밟지 못하도록 정규직 비정규직이 함께 현장을 사수하고, 대체인력을 저지하자. 비정규직 없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 먼저 전면전을 시작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전진해 나가자!

지역으로 투쟁의 불길을 확산시키자!
7월 22일, 대법원 불법파견 판결을 통해 터져나오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하나의 사업장에 국한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직감적으로 이것을 알고 있는 자본은 노동부, 경찰, 보수언론, 용역깡패 등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이 투쟁을 깨뜨리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노동자들도 우리의 모든 힘을 동원해야 한다.
아산공장 정문앞을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 거점으로 만들자. 아침저녁으로 출투, 선전전, 촛불문화제 등을 계획해보자. 위력적인 연대집회를 조직해서 아산공장 안팎에서 함께 투쟁하자.
그리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의 기운을 각 사업장으로 끌어들여 비정규직 노조 가입을 대대적으로 조직하자. 그래서 민주노조 운동이 ‘말로만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남의 공장 비정규직 투쟁에만 연대한다’는 비아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계급적 단결투쟁, 원하청 공동투쟁을 만들어가자. 그래서 자본에게만 “진짜 사장이 고용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노동자들도 “진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것을 증명하자.


지도부를 사수하라! 아니 모두가 지도부가 되자!
17일 아산공장 관리자들은 야간조 관리자도 퇴근시키지 않고 비정규직 투쟁대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그리고 파업대오가 공장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신속하게 대응했다. 그리고 그들은 아주 목적의식적으로 행동했다. 현대차 아산지회의 핵심 지도부들을 조합원들로부터 분리시키고 테러를 감행했다. 지회장은 척추뼈 일부가 부서지고, 부지회장, 회계감사는 갈비뼈가 골절되었다. 자본의 전술은 지도부를 조합원들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2주 전 중식집회에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한 것을 우리는 경험했다.

그렇다면 자본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지난 주 중식집회가 그 답을 보여준다. 그것은 지도부를 굳건히 사수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힘으로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지도부를 지켜내고 관리자들을 밀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본질적인 방법이 있다. 지도부가 공장 밖으로 들려나가더라도 조합원들 속에서 제2, 제3의 지도부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열지도하는 지도부가 끌려가면 그 다음 대열지도할 동지를, 그 다음, 그 다음을 책임질 동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지도부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자본에게 “지도부를 공격한다고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17일 전투에서 자본은 아주 조직적으로 움직인 반면 우리 노동자들은 충분히 조직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전투는 이제 시작되었고, 우리의 힘은 이제 성장하는 중이다. 보다 조직적으로! 우리 모두가 지도부처럼! 조합원 한명 한명의 힘이 성장할수록 우리의 승리도 가까워질 것이다.

멍청한 현대자본
울산 1공장 점거 4일째이지만 파업대오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 현대자본은 1공장 점거파업대오를 고립시키기 위해 이 추운 날씨에 공장 히터를 꺼버리는 유치한 공격을 해왔다. 고작 히터로 파업대오를 꺾어보겠다고? 지금 파업대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힘은 히터 따위가 아니다.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다.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화 쟁취”라는 뜨거운 열망이다. 비정규직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빵, 컵라면, 생수를 지원하고 파업투쟁에 헌신적으로 연대하는 정규직노동자들의 뜨거운 동지애다. 하긴 자본의 비열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노동자들의 위대함을 현대자본이 알 도리가 없지. 불법과 폭력, 착취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는 현대자본에게 우리 노동자들이 똑똑히 가르쳐주자.

이게 바로 노동자다!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는 울산 전 공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늘 3공장에서는 용역 50여명이 휴게실에 상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정규직 대의원이 “용역깡패 몰아내지 않으면 라인 못 돌린다.”며 라인을 세웠다. 정규직 노동자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운동, 생필품보급, 연대투쟁에 나서고 있다. 어제 울산공장 7개의 현장 조직들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에 나서자”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공장 대의원들은 A, B조 15명씩 농성에 결합하기로 결의했다. 울산공장 전체 8개 사업부별로 3명씩 순환농성을 결의하는 등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제 불꽃은 들불로 번지고 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전주공장
울산 파업 소식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전주공장에서도 힘찬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17일 정규직·비정규직 400여명이 4시간 파업을 벌였다. 관리자들의 봉쇄를 뚫고 트럭2부 점거해 단 1대의 차도 생산되지 못했다. 입만 열면 ‘불법’ 운운하는 현대자본에게 ‘노동자가 법’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만석 전주위원회 부의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따로 없다. 비정규직이 무너지면 정규직도 무너진다.”라며 이번 투쟁을 공장을 넘어,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원하청 공동투쟁으로 파업투쟁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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