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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도발과 공세에 맞서 총파업을 조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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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12-07-28 15:36 조회3,7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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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도발과 공세에 맞서 총파업을 조직하자!

 

 

27일 무장한 용역깡패 세력이 수도권을 휩쓸고 다녔다. 새벽 4시에 금속노조 경기지부 SJM지회를 침탈한 삼백 명의 용역깡패들은 조합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 40여명의 조합원들이 부상을 당했고 노동자들은 처참하게 공장 밖으로 밀려나왔다. 오후에는 천 오백여명의 용역깡패들이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모였고 이들은 만도지부 평택, 문막, 익산 공장을 침탈했다. 이 자본의 사병들은 헬멧, 방패, 곤봉 등으로 완전무장했다. 이날의 침탈을 주도한 CONTACTUS라는 업체는 진압차량과 방어차량까지 갖추고 있으며 현장에 최대 3천명의 안전관리 용역경비 요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이 날의 용역깡패 투입은 잘 짜인 각본에 의한 계획적인 탄압이었다. 개별자본 차원이 아니라 총자본의 판단 아래 용의주도하게 진행되었다. 2천명 가까운 깡패들이 한 곳에 모여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경찰의 제지는 하나도 받지 않았다. 핵심부품사로 완성차 생산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곳, 주간연속2교대 문제와 고용보장, 매각문제 등으로 첨예한 격돌이 벌어지는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 용역깡패 투입, 직장폐쇄, 현장 장악 시나리오는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KEC, 유성기업에서 똑같이 벌어졌던 일들이다. 여기서 검찰, 경찰, 노동부, 원청사는 민주노조 파괴를 목표로 합동작전을 폈다. 이번에는 더욱 확대된 규모로 이 합동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화물∙건설 파업에서부터 금속파업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들이 자신감이 살아났고 예전과는 다른 파업의 흐름이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자 적들은 더 공격적으로 탄압의 칼을 빼들었다. 투쟁의 중심축들을 제거하고 완성차와 부품사의 연대 씨앗들을 제거하기 위해 두 배, 세 배의 힘을 동원하고 있다. 비교적 조직력이 살아 있다는 핵심부품사들도 투쟁에 나서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루에 수십 억의 비용을 써가며 수천 명의 용역깡패들을 투입했다. 저들의 공격은 민주노조를 말살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앞서 얘기한 사업장들에서도 용역깡패, 직장폐쇄는 현장탄압, 어용노조 육성으로 이어졌다.

 


 

저들은 투쟁의 격화로부터 대담한 결론을 끌어낸다. 대공황으로 심각한 이윤창출 위기에 직면한 자본가들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럴 때 자본가들의 도발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술책을 부리고 타협을 고려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다. 저들이 대담하게 나오는 만큼 우리 역시 대담하게 싸워야 한다. 어제 SJM에서는 진입 투쟁을 미루는 등 초기 대응에서 많은 약점을 보였지만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다. 방어조직을 꾸리고 폭력행위를 응징하며 본격적인 공장 탈환 투쟁을 조직하자. 폭력행위에 대한 응징의 분위기가 없다면 이 깡패들은 더 활개칠 것이다. SJM투쟁과 만도 투쟁은 금속 파업의 최전선이다. 이 소중한 투쟁을 전체 노동자의 연대로 엄호하고 사수하자! 아래로부터 총파업의 힘을 조직하자! 지역에서의 연대파업을 조직하고 금속노조 파업을 더 확대시켜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주간연속2교대와 비정규직 철폐, 고용안정을 쟁취하자!

 


 

2012년 7월 28일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노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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