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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적 합의 시도와 '투쟁에서 손 떼겠다'는 협박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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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12-12-27 20:54 조회2,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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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적 합의 시도와 ‘투쟁에서 손 떼겠다’는 협박을 중단하라!

원·하청 공동투쟁과 연대투쟁을 확대하여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 쟁취하자!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은 오늘(27일) <불법파견 정규직화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지부장 긴급 성명서를 통해 “수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하는 방안을 도출해 내고자 노력중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비지회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며 일방적으로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오늘 문용문 집행부는 “신규채용 확대”, "선별채용", "생산공정 단계적 정규직화”,  “경력 일부 인정” 등 비정규직 3지회가 도저히 받아들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양보안을 갖고 자본과의 교섭을 강행하려 했다. 문용문 집행부는 ‘직권조인’도 불사하겠다는 관료적 행태를 보였다.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은 비정규직 3지회에 교섭권을 위임하라며 협박했다.

너무나 정당하게도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는 반대했다. 오늘 울산의 조합원들은 회의실 앞에서 연좌농성했고 해고자들은 문용문을 당원으로 두고 있는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항의농성을 진행했다. 문용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항의와 투쟁에 밀려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교섭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더니 이제 자신의 배신행위는 가리고 비정규직지회에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일방적으로 교섭중단을 선언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투쟁에서 손 떼겠다’는 비열한 협박이 아니면 그 무엇이란 말인가?

문용문은 기만적인 신규채용안을 “수천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정규직화”안으로 포장하고 있다. 문용문은 "신규채용과 “경력 일부 인정”, “해고자들의 업체 재입사를 위한 노력”을 맞바꿔서 투쟁을 끝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포장을 아무리 해도 신규채용의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것은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는 자본이 고수하고 안이다. 신규채용 규모를 조금 늘리는 대신 거기에 경력이든 뭐든 줄서라는 분열 안이고 더군다나 나중에 말바꾸면 그만인 껍데기 안이다.  선별적 채용으로 조합원들 사이,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는 분열되고 비정규직은 또다시 새롭에 양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규채용을 거부해왔다. 불법 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사내하청을 정규직화하라고 투쟁해 왔다. 현자비정규직 투쟁이 올곧게 승리하기 위해선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화” 그 정신, 그대로 투쟁해야한다. 조합원만의 정규직화가 아닌, 1차 하청만이 아닌,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가, 1차와 2·3차 모두의 정규직화를 위해. 그것이 원·하청 연대와 사회적 연대의 원동력이었다.

다시 한 번 투쟁의 원칙과 대의를 굳건히 움켜쥐자. 힘든 순간 그리고 고비 때마다 노조관료들의 배신행위를 넘어서느냐, 아니냐에 따라 투쟁의 전진과 후퇴가 결정된다. 이번에는 반드시 넘어서자. 갈림길, 우리에겐 분명한 신호등이 있다. 10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염원, 현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지지라는 신호등이 있다. 이 신호등을 보고 전진하자.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에 걸맞게 현장의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다시 조직화하고, 3지회가 공동투쟁 대열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현장의 동력을 끌어올리자. 이를 바탕으로 “주간연속2교대와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 투쟁을 하나로 결합시켜 자본과 정부에게 공세를 취하자. 문용문 집행부는 말한다.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고. 그러면서 지금의 배신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투쟁도 처음에는 다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이었다. 문제는 끈질기게 노동자들의 힘을 끌어올리는 것. 대열을 유지하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원하청 연대투쟁과 전국적 연대투쟁의 불꽃을 만들어내자!

전국의 노동자들이여!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누구나 존경할 정도의 힘으로 사력을 다해 싸워 왔다. 철탑의 동지들은 굳건히 버티고 있다. 최근에는 비정규직 투쟁의 대의에 공감하는 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현장파업의 열기가 솟구쳤고 사회적 지지와 관심도 늘어났다. 이 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기로에 선 현자비정규직 투쟁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모아 연대하자! 사방팔방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의 힘을 모으고 아직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함께 하여 박근혜 시대를 정면 돌파하자!

2012년 12월 27일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노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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