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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7 10:33
다음달 9일과 11일 4시간 경고파업
조회 : 1,435  
다음달 9일과 11일 4시간 경고파업
25일 쟁대위 결정…투쟁 끝날 때까지 잔업특근 거부
161곳 4만2천명 다음달 4일까지 파업찬반투표 실시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25일 5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9일과 11일 각각 4시간씩의 경고성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파업권 획득 사업장은 일제히 다음달 7일부터 이번투쟁이 끝날 때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투쟁도 펼치기도 의견을 모았다. 노조는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 시작하고 두 차례 경고 파업을 벌이는 그 주간을 1차 총파업 총력투쟁주간으로 설정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1차 파업주간까지의 전술만 확정했다. 다음달 14일부터의 2~3차 총파업 주간 세부전술은 오는 6월 1일 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가닥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 때 박유기 노조 위원장은 “사실상 2주 뒤의 전술을 미리 확정하는 방식인 만큼 파업조직화에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1~3차 총파업 주간 동안 지부파업에 이어 권역별로 조합원 집결시키고 그 뒤 전국차원의 총파업으로 판을 키우는 방식으로 투쟁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5월12일 '노동기본권 사수 금속노동자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마친 3천명의 금속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박 위원장은 “6월 21일부터 기아차지부와 GM대우차지부의 파업 동참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때까지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0만에 육박하는 금속노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조는 1차 파업주간에 경고성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의 규모와 6월 14일부터의 사실상의 총파업 국면에 대한 세부 계획을 다음달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25일까지 쟁의조정신청 절차를 마친 1백61개 사업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010년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번 쟁의행위찬반투표를 26일부터 28일까지, 그리고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두 차례 기간에 나눠 실시한다. 이미 경주지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업장별로 투표총회를 개최해 3천여 명의 지부조합원 87% 투표율에 85% 찬성으로 파업결의를 마쳐둔 상태다.

노조는 경주지부 투표 결과와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하는 파업찬반투표 결과를 모두 합산해 오는 7일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이번 투표에는 케피코, 현대모비스, STX엔진, 에코프라스틱, KEC, 한국델파이, 한라공조, 한진중공업,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덕양산업, 타타대우상용차, 위니아만도, 유성기업, 만도, 현대로템, 두산중공업, S&T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제철 등 4만 2천 여 명의 조합원들이 동참한다.

다음달 4일까지 4만2천명 파업찬반투표

금속노조는 올해 △노조활동보장 △최저임금인상 △고용창출 △사내하도급제한 △노동시간상제도입 등을 모든 사용자에게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또한 △기본급인상 △유사산여성 유급휴가 등의 요구안을 지부별로 제출했으며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실시 △국내외 생산비율제 도입 △원하청 불공정거래 폐지 등을 자동차업종 회사에게 발송했다.

   
▲ 5월25일 열린 대구지부 임단투전진대회에서 각 지회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강정주
하지만 사측은 지난 18일 7차 중앙교섭 때까지 “최저임금을 10원도 못 올려준다”고 하는 한편, 노조법과 타임오프제도를 들먹이며 조합원 총회와 교육 및 대의원 활동까지 타임오프 대상에 무리하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단체협약을 ‘개악’하자고 나서는 사업장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18일 중앙교섭 결렬 때 “사측이 진전된 제시안을 마련하면 그때 교섭을 재개한다”고 밝혀둔 상태다. 하지만 현재까지 교섭재개는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는 올 3월 9일 임시대의원대회와 그 뒤 개최한 수차례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노조법이 시행되는 7월 1일 이전에 노조활동보장 등이 담긴 단체협약을 반드시 따내야 한다고 결의를 모아왔다. 이에 노조는 5월 15일 경주지부의 쟁의조정신청을 시작으로 25일까지 4만 2천 여 명이 조정신청을 완료해 6월 7일부터 4만 이상 규모의 정당한 쟁의권 발동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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