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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4 17:05
한진중공업 290명 정리해고 통보
조회 :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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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290명 정리해고 통보
12일 노동청에 정리해고계획 제출...새벽 용역 수백명 투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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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노동자들의 저항투쟁과 목숨 건 고공농성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12일 오전 11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계획신고서를 내고, 생산직 290명에게 서면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회사는 노동청 명단제출에 앞서 12일 새벽 사설경비와 사무관리 수 백명을 농성현장에 투입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2월5일 생산직 1,200여 명 중 40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힌 후 12월 말 경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에 소수에 그치자 올해 1월 초 퇴직위로금을 상향조정해 또다시 추가신청을 종용했다. 두 차례에 걸쳐 11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희망퇴직 신청자 110명 외에 290명을 해고해서 당초 자신들이 계획했던 대로 생산직 400명을 현장에서 내쫓겠다는 것이다.

한편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현장에서 사측에 의해 대규모 폭력사태가 일어날 뻔했다. 사측은 12일 새벽 농성현장을 침탈할 계획을 세웠다. 전국에 있는 용역들을 불러 모으고 사무관리직까지 동원해 조합원들이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영도조선소에 투입하려 한 것.

이 소식을 접한 한진중공업지회가 철야농성 중인 조합원들로 하여금 12일 새벽 4시부터 각 출입문을 지키게 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했다. 결국 사측은 이 조치를 취소했지만, 언제 또다시 용역을 들여보내 폭력사태를 조장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6일부터 30m 높이 85호 지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 대해 법원을 부추겨 퇴거를 명령한 상태다. 사측은 “무단점거하고 있는 제3자는 크레인에서 즉각 퇴거하고 사업장에 출입하지 말라는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즉시 회사에서 떠나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진중공업 대규모 정리해고사태 이면에 영도조선소 폐기결정이 이미 내려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12일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하면서 “인력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영도조선소를 구하기 위한 것이며, 인력구조조정을 못하게 되면 영도조선소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노동자들을 현장에서 내쫓는 것만이 조선소를 살리는 길이라는 종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강력히 반발하며 전면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이미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전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지회는 지난 11일부터 한진중공업 85크레인 밑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고, 각 산별연맹들이 일정을 정해 매일 결합하고 있다. 또 부산본부 전체 조합원 투쟁참가를 조직하기 위해 12일 현장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사업장 외벽에 투쟁지지 현수막을 부착키로 했다. 이어 14일과 21일 부산지역 곳곳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한다.

매주 화·수·목요일은 85크레인 밑에서, 금요일은 대책위차원 집회를 서면이나 남포동에서 진행하고, 월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자체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1월19일 또는 20일에 개최될 금속노조 집회 (또는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조직에도 적극 나선다. 공동투쟁본부는 한진중공업 먹튀경영을 고발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12일 오후 7시30분 농성현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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