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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28 10:24
한진중 김진숙 조합원 21일차 농성 이어가...회사 희망퇴직 또 연장
조회 : 1,630  

한진중 김진숙 조합원 21일차 농성 이어가...회사 희망퇴직 또 연장
"85호 크레인을 승리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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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상징, 울분의 상징인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을 승리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크레인에 오른 지 21일째, 한진중공업 조합원이자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인 김진숙 동지가 공장 바닥에 모여 앉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보기 위해 얼굴을 내밀었다.

   
▲ 1월26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금속노조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노동자들을 향해 김진숙 한진중공업 조합원이 85호 크레인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신동준

“저에게는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걱정된다며 죽을 쒀서 가져오시는 수녀님도 만나고 싶고, 얼굴도 모르지만 크레인 아래를 지키고 있는 초선 대의원, 촛불 집회에 찾아오는 18살 소녀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술만 먹으면 우는, 김주익-곽재규 두 이름을 평생 낙인처럼 달고 살 우리 조합원들이 아픔 없이 정리해고 불안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 올라와서 한 시간 씩 꼭 운동을 합니다. 여기서 걸어내려가는 법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잠그고 올라온 문이지만 제 힘으로는 저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저는 걸어내려가는 법을 잊지 않을테니, 여러분은 문을 여는 방법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이제는 이기는 싸움 좀 해봅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이름을 걸고 부끄럽지 않게 싸워봅시다.”

   
▲ 1월26일 한진중공업 한 조합원이 85호 크레인 위에서 농성중인 김진숙 조합원에게 식량을 올려준 뒤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신동준

전화로 연결된 김진숙 지도위원은 조합원들에게 흩어지지 말라고, 꼭 뭉쳐서 승리하자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숨죽인 채 김 지도위원의 발언을 듣던 노동자들 모두 힘찬 투쟁으로 화답했다.

회사는 정리해고 방침을 고수하며 1월31일까지 희망퇴직 기간을 연장하고 조합원들 집으로 개별 통지서를 보내고 전화 연락을 취하며 희망퇴직을 종용하고 있다. 회사는 31일까지 희망퇴직 시 받는 돈과 2월 14일 정리해고 될 경우 받는 돈이 5천 만원 정도 차이난다며 조합원들을 흔들고 있다. 희망퇴직을 하면 자녀 학자금을 3년 동안 보장해주겠다는 얘기까지 던지고 있다.

   
▲ 1월26일 부산역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금속노조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신동준

 

   
▲ 1월26일 부산역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금속노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하지만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흔들림 없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2백9십 명과,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고 교육 대상자로 분류된 조합원들까지 8백 여 명은 서로 구분 없이 공장 철야농성 한 달여 째, 부산시청과 한나라당사 앞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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