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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25 11:17
김영훈위원장 “노동자후보 김선동을 국회로!”
조회 : 2,203  

노동자 계급투표 조직으로 4.27 순천 선거지원 총력
newsdaybox_top.gif [0호] 2011년 04월 22일 (금) 홍미리 기자 btn_sendmail.gifgommiri@naver.com newsdaybox_dn.gif

   
▲ 4.27 재보궐선거를 5일 앞둔 22일 노동자 후보를 당선시키기 전국을 순회 중인 김영훈 위원장이 전남 순천 홈플러스 풍덕점을 찾아 김경민 서비스연맹 홈플러스전라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22일 철도노조 순천지방본부 방문 5일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궐선거에서 노동자 후보를 뽑아 줄 것을 당부하며 조합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4.27재보궐선거를 닷새 앞두고 전남 순천을 방문, 노동자 밀집지역 곳곳을 누비며 노동자 계급투표를 조직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민주노총 제4차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치자마자 밤 10시 경 서울을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가 조금은 넘은 시각 순천에 도착했다. 위원장은 22일 하루종일 순천지역 민주노총 사업장을 돌며 김선동 민주노총 후보를 노동자의 힘으로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날 첫 일정은 철도노조 순천지방본부. 부산기관사 출신 김영훈 위원장에게 철도 현장은 친정과도 같은 곳이다. 철도공사는 전라선 KTX가 개통도 되기 전에 민간인에게 업무를 위탁했다. “열차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전라선 민간위탁을 반대합니다.” 순천지역 철도노동자들은 시민사회와 함께 전남동부권대책위를 만들어 전라선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섰다.

김영훈 위원장 "민주노총 후보 당선시켜 전라선 민간위탁 막아내자!"
철도노동자들 "그 사람 안찍으면 누굴 찍을 것이여? 노동자가 노동자를 찍어야재"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위원장이 장옥기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지역본부 간부들과 함께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철도현장을 돌기 시작한다. “철도동지들, 고생 많습니다. 4.27 재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순천에서 출마한 야권단일후보, 민주노총후보, 김선동후보가 각급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순천에서 노동자 국회의원을 만들어냅시다. 그래서 우리 현안인 전라선 민간위탁 문제도 해결합시다. 2012년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진보가 집권하는 계기를 순천에서 만듭시다.”

김영훈 위원장을 만난 철도노동자들은 밝은 얼굴로 두 손을 굳게 잡는다. “철도동지들, 경찰사장 때문에 고통이 큽니다. 민주노총 후보를 당선시켜 노동자들 자존심을 세웁시다. 전라선 민간위탁을 든든히 막아줄 우리 후보입니다. 지지 부탁드립니다.”

철도본부 순천지역 조합원들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 “돼도 압도적으로 될 겁니다, 우리 다 당원입니다”, “근로자들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세요, 저희도 현장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김 위원장 순회에 박수를 보낸다. 한 조합원은 “그 사람을 안 찍으면 누굴 찍을 것이여~ 아니, 노동자가 노동자를 찍어야재” 해서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그동안 쌓인 피로가 날아갈 법한 그 한 마디에 위원장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비 오는데 승무 나가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호남지역 최초의 노동자 국회의원을 만들어냅시다. 다가오는 2012년에 이명박정권을 심판할 교두보를 만듭시다. 진정한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 날씨가 궂으니 승무 나가실 때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철도 조합원들을 찾아 순천지방본부, 기차역, 시설공단, 차량, 운영기지, 승무 대기실 등 현장 곳곳을 뛰어다니다시피 하며 위원장 순회는 계속된다. “동지들, 꼭 투표합시다, 가족과 함께 투표장을 찾아 노동자 국회의원을 국회로 보냅시다, 전 순천조합원들과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습니다. 순천에서 선거혁명을 만들어냅시다.” 숨 가쁘게 현장을 돌던 김 위원장이 누군가와 반갑게 손을 맞는다. 철도공사에 입사해 교육을 함께 받은 동기를 이곳 순천에서 만난 것.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김영훈! 김영훈! 정권교체 김영훈!"
김영훈 위원장 "호남 최초 노동자 국회의원이란 역사가 실현되고 있다"

   
▲ 민주노동당 전라남도당을 찾은 김영훈 위원장이 당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2시간 여 동안 철도노동자들을 만난 위원장은 순천시 장천동에 소재한 민주노동당 전남도당을 찾았다. “김영훈! 김영훈! 야권연대 김영훈! 김영훈! 김영훈! 정권교체 김영훈!”, “장옥기! 장옥기! 야권연대 장옥기! 장옥기! 장옥기! 정권교체 장옥기!” 도당 성원들은 김영훈 위원장이 장옥기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과 함께 들어서자 두 손을 높이 들며 연호한다.

위원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한다. “수고가 많습니다. 승리가 임박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호남 최초의 노동자 국회의원을 만들어내는 역사가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역색을 타파하고, 금권정치를 노동자 계급투표로 이겨내고, 2012년 진보집권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호남에서 역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선거당일에도 순천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며 우리의 임박한 승리를 확정지을 것입니다.”

장옥기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도 거들었다. “2만표를 쥐어야 당선 안정권이라는데 우리가 조직한 표가 2만5천표 쯤 되는 것 같습니다잉.”

민주노동당 전남도당을 나선 일행은 구례로 향한다. 1시간 여를 달리니 섬진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고 강변에는 유채꽃이 만발한 경관 좋은 곳이 나타난다. 화학섬유연맹 LGchem노동조합 운영위원들이 이곳에서 수련회를 하고 있다. LGchem노조는 최근 조합원 500명 이상의 세액공제를 달성하는 모범을 창출했다.

LGchem노조, 500명 세액공제 달성으로 모범 창출
김영훈 위원장 "노동자 계급투표로 호남권 진보벨트 만들어보자"

김영훈 위원장은 먼저 운영위원들을 향해 세액공제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것을 치하하고 이번 4.27재보궐 순천선거의 의미를 설명, 노동자계급 투표를 조직하자고 말했다. “막판 기세를 몰아 2012년 진보정권으로 교체하기 위한 교두보를 노동자 계급투표로 실천합시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빠짐없이 투표하고 가족들까지 데리고 나선다면 선거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지역선거, 금권선거를 뛰어넘는 진보정치의 승리를 거둡시다. 6.2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을 당선시켰듯이 순천을 진보정치 1번지로 만듭시다. 서진하는 진보의 바람으로 호남권 진보벨트를 만들어봅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2012년 진보정권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강력한 캐스팅보드를 쥘 수 있으며, 이번 선거는 바로 그 실험장이 될 것입니다.”

LGchem노조 운영위원들은 진보정당 통합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7월1일부터 시행될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한국노총과의 최근 관계는 어떤지, 화학연합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 궁금한 내용들을 질문했다.

이에 위원장은 진보양당이 4월말까지 통합을 합의하고, 6월 중 수임기구를 만들고, 9월까지 통합을 완료한다는 내용의 3.28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진보신당의 3월27일 당대회 때문에 동지들이 우려했겠지만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고, 시대적 요구이자 국민의 명령이며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염원을 이루기 위해 민주노총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노총 문제 관련해서는 21일 중집회의 결정 사항을 전달하고 “노조법 공동발의를 위한 낮은 단계의 공조를 복원할 예정이며, 한국노총과의 공조나 야권연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chem노동조합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국민임투에 집중하면서 어렵고 힘든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 투쟁을 결의하고 실천하는 것, 동시에 정규직 임금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은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면서 “저희도 지역에서 부끄럽지 않게 국민과 함께 투쟁하며 민주노조 깃발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철도노조 일정을 마친 김영훈 위원장이 섬진강변에서 LGchem 노조 운영위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김영훈 위원장 "2012년 진보집권 실현을 위해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합시다"
순천병원지회 조합원들 "네, 압니다, 준비됐습니다"

구례에서 다시 순천시내로 들어온 위원장이 일행이 이번에는 보건의료노동자들 현장을 찾았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1일 순천에 내려와 김선동 후보와 함께 순천병원을 산업재해전문 지정병원으로 만들자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김영훈 위원장은 장순복 순천병원지회 부지회장과 함께 병원 현장을 돌며 조합원을 만나 김선동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할 것을 강조했다. 교대근무 특성상 병원사업장 투표율이 낮은 것을 감안해서다.

“꼭 투표해서 2012년 우리가 집권할 수 있음을, 저력을 보여줍시다. 호남에서 노동자 국회의원 만들어봅시다.”

병원 간호사실, 병동, 각종 검사실 등에서 근무에 여념이 없던 조합원들은 위원장을 안심시킨다. “수고 많으십니다, 준비됐습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한 조합원은 “오프 주세요”라며 투표당일 유급휴가가 법적으로 보장돼야 함을 지적한다.

순천병원을 나선 김영훈 위원장은 다음 순회장소로 이동하다가 김선동후보 선대본이 눈에 띄자 차에서 내렸다. “이명박정권 심판! 야권연대 성사시키고 정권교체 실현하자!” 대형현수막이 걸린 선대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밝은 얼굴로 위원장을 맞는다.

순천 시내에는 홈플러스 매장이 2개 있다. 순천점과 풍덕점. 순천점에는 없지만 풍덕점에는 있는 것. 바로 노동조합이다. 홈플러스 풍덕점은 지난 2007년 이랜드뉴코아투쟁이 벌어졌을 때 전라지역 노동자와 시민들 투쟁이 집결된 곳이기도 하다. 당시 많은 노동운동가들이 이랜드 순천점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연대하고 지원하다 수배와 구속을 경험했다. 이랜드뉴코아투쟁이 끝난후 이랜드 그룹은 당시 할인점 ‘홈에버’를 삼성테스코에 매각했다. 투쟁하던 노동자들은 대부분 고용승계를 보장받았고 현재 62명 조합원들이 홈플러스에서 일하며 민주노조 깃발을 지키고 있다.

   
▲ 전남 순천병원을 방문한 김영훈 위원장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을 만나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 후보를 뽑아 줄 것을 부탁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홈플러스 풍덕점 62명 조합원들, 민주노총 배지 달고 근무
"민주노총 위원장님, 제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억울한게 너무 많아요"

김 위원장이 홈플러스 풍덕점 3층부터 1층까지 매장 곳곳을 순회한다. “안녕하십니까? 민주노총 위원장입니다. 4.27선거에서 노동자후보, 민주노총후보, 김선동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찾아왔습니다. 아시죠?”

“그럼요, 당연하죠, 바꿔야죠,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반갑게 웃으며 손을 내미는 조합원. 그는 근무복 왼쪽 가슴에 민주노총 배지를 달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 홈플러스 풍덕점 매장에서 일하는 조합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민주노총 배지를 달았다. 4년 전 힘들게 싸워 지켜낸 민주노조가 그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

“민주노총 위원장님이시라고요? 저 할 말 많습니다.” 비닐로 만든 커다란 흰색 앞치마를 두르고 생선코너에 서 있던 한 조합원이 다짜고짜 위원장을 불러세운다. 한 마디 인사하고 지나가려던 김 위원장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선다. “하실 말씀 많으시다고요? 말씀 하십시오.”

“전 너무 억울합니다. 제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한 달에 십 몇만원을 월급에서 떼가면서 아버지 요양보험이 필요해 신청했는데... 네 번이나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등급이 나왔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쏟아내듯 하소연하던 조합원 눈에서 왈칵 눈물이 솟는다. “똑바로 해야 합니다. 전 정치 똑바로 할 사람을 찍어줄 겁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뽑지 못했어요. 선거 때만 되면 이거저거 다 해줄테니 찍어달라고 해놓고 정작 당선되면 뭐 하나 서민을 위해 한 것이 없어요. 전 정말 너무너무 억울한 게 많아요. 많이 바라지도 않아요. 10분의 1이라도 하면 좋겠어요.”

전남 순천 홈플러스 지점 생선코너에서 일하는 한 중년 여성조합원의 눈물 번진 호소를 듣는 김 위원장 얼굴에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이렇게 선량한 우리 조합원들,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기르며 일터에 나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이 세상은 왜 이렇게 억울하게 만들까? “네, 꼭 전달하겠습니다.” 다음 코너를 향하는 위원장의 발걸음이 무겁다.

현장순회에 이어 김 위원장은 서비스연맹 홈플러스전라지부 김경민 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매장 건물 내 노동조합 사무실이 없어 고객센터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김경민 지부장은 2007년 이랜드투쟁 때 당시 홈에버 순천점에서 평조합원으로 싸웠다.

위원장은 김경민 지부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노동조합이 있고 없고가 외주업체들 파견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외주업체에서 파견돼 온 노동자들은 노조가 있는 지점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 노조가 있는 곳은 매장 노동자들이 훨씬 인간적이고 분위기 자체가 편안하다. 노조가입 문의도 많지만 외주업체 파견노동자들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는 안타깝기만 하다.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조합원들 역시 너무나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 7년차인 김경민 지부장은 한 달에 10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

   
▲ 전남 순천 홈플러스를 풍덕점을 방문한 김영훈 위원장이 서비스연맹 조합원들을 만나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 후보를 뽑아 줄 것을 부탁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운수노조 동방분회, 플랜트건설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자후보 당선시키자" 다짐

홈플러스 풍덕점을 나서 인근 식당으로 향한다. 운수노조 공항항만운수본부 동방분회는 순천지역 운수노동자들 축구동호회다. 애초 축구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비가 오는 바람에 조합원들은 경기를 취소한 채 위원장을 기다리며 식당 한켠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다.

“제가 운수노조 초대위원장입니다. 순천지역 운수노동자들을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이번 4.27선거에서 순천이 정말 중요합니다. 먼저 분당의 아픔을 딛고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이뤄내기 위해 우리는 기어이 두 당을 합치고 9월까지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입니다. 또 과거 영남권에서는 노동자 후보가 당선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호남에서 최초로 노동자후보를 당선시키는 역사적 쾌거를 만듭시다. 여러 동지들의 한 표 한 표가 우리 진보정치를 만들 겁니다. 진보정당을 건설해서 과거 10석에 그치지 않고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진보정당 통합을 전제로 5.1노동절을 기점으로 10만 예비당원을 결의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저는 이곳 순천에서 노동자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일조하겠습니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사무처장도 노동자선대본을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 경과를 보고하고, 반한나라당전선을 긋고 야권단일후보가 된 만큼 노동자 힘으로 당선시켜보자고 격려한다. “순천에 거주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1만명입니다. 조합원들이 2명씩 조직해 3만표가 되면 충분합니다. 조합원들 모두 가족들과 함께 투표하면 민주노총 힘으로 당선시킬 수 있습니다. 선거만이 아니고 노동자들 삶과 투쟁에 있어서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민주노총 힘으로 이번 선거 승리를 만듭시다.”

동방분회 조합원 대부분이 민주노동당원이었으나 분당 사태 과정에서 거의 탈당했다. 진보정당 대통합을 바라는 건강한 조합원들을 만나면서 김 위원장은 진보정당 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과제가 민주노총에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를 거듭 되새긴다.

오후 6시 경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김영훈 위원장은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을 만난다.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 산하 9개 분회 조합원 3,385명이 순천에 거주한다. 위원장은 이날 모임을 갖는 기계·제관·도장·전기·용접 등 5개 분회 일부 조합원들을 만나 꼭 참정권을 행사해서 노동자후보를 당선시키자고 다짐했다.

22일 오후 8시 경 플랜트건설노동자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이날 순회 일정이 모두 끝났다. 전남 순천지역은 노동자후보 김선동을 당선시키자는 노동자들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위원장이 방문하는 현장마다에서 조합원들은 우리 후보를 국회로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결연한 각오를 내보였다. 김영훈 위원장은 4.27재보궐선거 직전까지 순천과 울산 현장을 누비며 노동자 계급투표를 조직하고 투표당일 순천에 머물며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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