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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8 06:49
수서발KTX 법인면허 기습발급, ‘사회적 논의’ 거부한 정부…강경대치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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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지도부 건재, 민주노총 전 조직 가동...10만여명 ‘정권 규탄’ 모인다

28일 노조원과 시민 등 10만여명 참가할 듯...노사 교섭 결렬 이후 정면 충돌

정혜규 기자
최종수정 2013-12-27 18:36:23
철도는 국민꺼 국민이 철도 파업 지지한다

9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의 날, 응답하라 1219촛불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27일 노사 실무교섭이 결렬된 뒤 철도노조는 체포 대상자인 핵심 지도부가 민주당사로 들어가는 등 투쟁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민주노총도 28일 집회 참가를 위해 전 조직에 비상가동 지침을 내리는 등 정부를 상대로 전면전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김명환 위원장이 26일 민주노총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공개적인 활동에 들어간 데 이어 27일에는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이 민주당에 진입했다. 24일부터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핵심 지도부가 공개적인 투쟁지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들 핵심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22일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강제진입까지 강행한 경찰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설령 다시 공권력을 동원해 김 위원장을 체포한다 하더라도 다른 지도부가 그대로 파업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섣부른 민주노총 공권력 투입이 철도노조의 사기만 높여줬다’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 정치권이 철도파업 중재 나서달라

정부의 철도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19일째 파업 중인 철도노조 최은철 사무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정부·철도공사 강공에 맞불 놓는 철도노조·민주노총

노사 실무교섭이 결렬되면서 철도공사는 28일 0시를 시한으로 업무복귀 최후통첩을 내리는 등 다시 강공으로 돌아섰다. 이에 맞서 철도노조도 민주노총 총파업에 조합원과 가족 2만여명이 참여하도록 하고 정부와 국회, 공사 측에 대화를 거듭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침탈을 당한 민주노총은 총력전 체제를 구축했다. 민주노총은 27일 중앙집행위를 통해 조직체계를 투쟁본부로 전환해 모든 역량을 현안 투쟁에 집중시키고, 각종 정부위원회 참여 등 노정 대화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28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총파업 집회와 오후 4시 국민촛불집회에 10만여명 이상의 조합원을 참가시키기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중집회의에서 “모든 조직을 비상하게 가동해달라”며 산별노조 및 연맹 위원장들을 독려했다.

민주노총은 해를 넘겨 1월 9일과 16일에 2차, 3차 총파업을 전개하고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월 25일 ‘국민파업’을 조직하겠다는 투쟁계획도 내놓았다.

신승철 위원장 28일 박근혜 정부 규탄 시작

2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22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승철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28일 서울광장 10만여명 인파 몰릴 듯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와 이어지는 촛불집회에는 근래에 보기 드문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이날 집회를 통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하고, 민주노총 강제진입으로 형성된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참가자 조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노조 조합원과 가족 2만여명, 지하철과 화물 등 공공운수연맹에서 2만여명, 건설 및 플랜트노조 1만여명 등이 참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뿐만 아니라 진보정당, 사회단체 및 일반 시민들도 대거 서울광장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서울 집회 참석을 위한 차편도 마련되고 있다. 조직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시민들의 참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진행되는 시국회의 촛불집회 참가 숫자만으로도 수천명 규모인데다 최근 '안녕들하십니까' 열풍 이후 28일을 행동의 날로 하자는 의견과 독려게시물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오후 4시에 열릴 촛불집회에 상당한 규모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뿐만 아니라 정부와 철도공사에서도 28일 이후 조합원 복귀 숫자와 철도 파업 관련 여론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계와 정부 모두 철도파업의 향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서울광장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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